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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눔의집 내부감사서 일부직원 업무미비 무더기 지적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21-04-01
첨부파일 조회수 33

3월 27일 이사회서 감사보고서 공개
“이사회 구성부터 문제…검토 요청”
승인 절차 없이 자금전출입 정황도
“회계 미비 심각”…의견 제시 거절

나눔의집 일부 직원들이 법인 이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횡령 등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여전히 나눔의집은 정상적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내부감사 결과 일부 직원들의 업무상 전문성 결여 및 미비를 비롯해, 승인절차 없는 자금 전출입 등 운영규정과 제반 법률위반 사항이 무더기로 지적됐다. 현재 임시이사 8명이 포함된 이사회 구성의 형식적 요건에 대한 법률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와 주목된다.

나눔의집의 이 같은 상황은 3월 30일 사회복지법인 조계종 나눔의집 이사회에서 공개된 ‘내부감사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이날 제출된 감사보고서는 2020년 1월~12월31일까지 회계와 업무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결과물이다. 감사는 3월 5일과 3월 27일 나눔의집 시설을 방문해 진행됐지만, 자료상의 한계로 의견 표명 없이 서면자료만 제출됐다.

이번 감사 결과 일부 직원들에 대한 업무상 미비점과 결격 사항 등 수건이 운영상 문제로 지적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법인의 회계 담당 직원의 전문성 결여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보고됐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나눔의집 법인은 회계 담당 직원이 공익법인회계 처리의 기준 및 내용을 인지하지 못해 단순부기로 작성된 수입결의서와 지출결의서만 존재하는 상황이며, 법인세와 부가세 등 신고절차 역시 누락된 상황이어서 가산세를 납부하는 등 손실까지 발생했다.

실제 지난 임시이사회에서도 부실회계로 인해 예산의결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에서 회계 담당 직원의 전문성 부재는 향후 나눔의집 정상화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개선이 요구된다는 시각이 많다.

이와 함께 △간호조무사 A씨가 입소 할머니의 의료급여카드를 사용한 의혹으로 경찰조사가 진행 중인 문제 △일부 직원들이 중식비를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문제 △근태기록기 미작동으로 인한 근태관리 미비 △일부 직원의 거부로 근로계약서가 작성되지 못한 문제 △법인 직원 및 역사관 직원간 구두요청으로 승인권자 승인 및 기안서 결제 없이 자금의 전출입이 이뤄지는 다수 운영상의 문제 등에 대해 개선이 요구됐다.

또 상여금 지급과 관련 2020년 하반기부터 시설장이나 법인 사무국의 승인 없이 무단으로, 또 시설 구분 없이 법인 회계에서 일괄 집행되는 등의 문제도 확인됐다. 법인과 시설, 역사관 공간 분리 역시 일부 직원들의 지시불이행으로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었으며, 계약 종료된 역사관 직원이 출근을 지속하는 등 인사위원회 결정과 배치되는 상황도 지적됐다.

이와 관련 나눔의집 법인 관계자는 “운영상의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한 법인과 시설 운영진의 노력에도 일부 직원들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지적된 사항들이 많다”며 “나눔의집 운영 의혹을 제보하고 문제를 지적했던 직원들이 정작 이를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을 저해하는 상황이어서 답답하다. 나눔의집이 다시 정상적으로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한 해결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나눔의집 정상화를 위해 임시이사 8명이 포함된 임시이사회가 꾸려졌지만 이 역시 구성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존 11명의 이사 가운데 외부추천 이사 3명이 재선임되지 못했고 5명의 이사가 해임됨에 따라 8명의 결원이 발생한 상황에서, 3명의 외부추천이사 선임에 대한 절차상 요건에도 미비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감사는 이사 구성요건과 관련 법률적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차기 임시이사회는 4월 21일 열린다.

송지희 기자 jh35@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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